Diary/해외여행

프랑스 여행 3일차(칸, 니스, 야간열차 `24.06.17)

Cystem 2024. 11. 13. 09:34

 

아침에 일어나서 창밖을 봤는데 뷰가 너무 좋았다.

사진으로 찍어서 애매해 보이지만 실제로 보면 굉장히 이쁜 풍경이었다.

바다(?) 뷰

 

사실 3일차는 상당히 고민이 많았다.

베르동도 가보고 싶었고, 칸도 가보고 싶었고...

사실 니스 해변에 앉아서 바다 구경만 해도 좋을 것 같았다.

 

그래서 사실 3일차의 계획은

니스를 실제로 보고 나서 정하자!

라고 생각하고 출발했다.

 

그리고 결국 칸을 가보기로 했는데

이유는 대략 3가지 정도가 있었다

 

1. 베르동을 다녀오기에는 너무 멀고 시간이 없다.

2. 그 유명한 칸을 한번 눈으로 보고 싶다.

(지역보다는 영화제가 유명하긴 하지만)

3. 이틀 렌트한게 아깝다.

(사실 이게 제일 컸을지도 모른다)

 

영화제 시즌도 아니니 칸에는 사람이 없겠지

라고 생각하고 출발했는데 이게 웬걸

칸에는 사람이 엄청나게 많았다!

정말 너무너무 많았다!

 

2차선 도로를 꽉 막혀서 겨우 뚫고 지나

주차장에 들어가기까지 한세월...

그때까지만 해도 그냥 칸은 평소에도 사람이 많은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광고제가 진행중이었다.

칸 국제 광고제

 

이것이... P의 여행...

세상에 광고제가 진행되는 중인줄도 모르고 칸에 갔다.

 

팔레 데 페스티발 주변으로 있는 유명인들의 손바닥이 보고 싶었는데 ㅠㅠ

영화제 시즌이 아니라서 볼 수 있겠거니 하고 갔는데

광고제였다니...

 

기왕 온거 한번 입장해볼까 했는데

입장료가 정말 너무 비싸더라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몇백만원 했다...

 

그래서 그냥 행사장을 겉에서 살짝 구경하고 해변을 걸었다.

 

칸 해변에서 by 박형동

 

역시 비싼 카메라 들고 사진 잘 찍는 친구가 있으니 좋다.

내가 찍은 사진이랑 차이가 너무 심하다.

 

해안가 식당

 

근데 나 사진 정말 못 찍는다...

해변을 걷고 구경하다 해변에 있는 식당에 들어가 앉았다.

식사하고 있다보니 옆에 단체 손님이 앉았는데 한국분들이었다.

대화하는걸 살짝 엿들어보니 광고제 참가한 업체분들인 것 같았다.

 

칸 해변에서의 점심

 

별 계획 없이 들어간 식당이었는데

여기 스테이크가 정말 맛있었다.

프랑스에서 먹은 음식들은 다 맛있었다.

역시 미식의 나라

 

칸 공사판(?)

 

칸은 곳곳이 공사중이었다.

어떤 공사를 하는 건지는 모르겠다.

특이했던건 칸은 공사판 가림막도

저렇게 배우들의 사진으로 되어있더라.

 

그리고 칸 시내 구경을 좀 하다가

형동이 어머님이 하신 말씀이 옳다는 것을 느끼고

니스로 돌아가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칸? 볼거 없어"

 

사실 이 때 우리는 그냥 해안가에 앉아서

바다구경 사람구경만 해도 좋다는 생각이었기 때문에 ㅎㅎ

 

니스의 어떤 항구쪽 주차장에 주차하고 해변가로 걸어갔다.

 

니스 시는 프랑스를 위해 목숨을 바친 아들들을 기린다

 

해변으로 가는 길에 이런 웅장한 조형물이 있었다.

처음에는 저게 라틴언가 뭔가 했는데 나중에 보니 프랑스어더라

정확히 뭔지는 아직도 모르지만

1914가 써있는걸로 미루어보아

아마 1차세계대전 위령비 같은게 아닐까 싶다

 

2024 투르 드 프랑스

그리고 또 길을 가는데 이런 게 있었다.

투르 드 프랑스

 

원래 투르 드 프랑스는

파리에서 출발해서 파리에서 도착하는데,

올해는 파리올림픽으로 인해서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출발해서 니스에 도착한다고 한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저기 적혀있는 33일이

대회 시작까지 남은 시간인줄 알았는데

니스에 도착해서 종료하기까지 남은 시간이었다.

니스 해변 by 박형동

 

그리고 나타난 니스 해변

정말 봐도봐도 질리지 않고 다시 가고 싶다.

 

니스 아바라

 

그리고 역시 니스에서도 빠질 수 없는 커피

 

유럽 가기 전에 우리는 아이스커피는

스타벅스에서만 마실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관광객이 많아서 그런지

영어도 굉장히 잘 통하고

아이스커피도 다 있었다.

 

물론 가격은 비싸다...

 

차량 반납

 

그리고 니스 역에서 차를 반납했다.

차도 그냥 Hertz 지정 주차장에 주차해놓고

사무실로 가서 키를 반납하면 되더라

 

슈퍼커버여서 그런지 확인도 했다.

별 문제 없죠? 하고 끝

 

파이브가이즈

 

그리고 프랑스에서 인생 처음으로 먹어본 파이브가이즈

한국에 들어온지도 1년이 좀 넘은거 같은데

지방에서 군생활 하느라 한번도 못먹어 봤다.

 

버거는 뭐 무난하게 버거 맛이었고

감자튀김이 정말 맛있었다.

파리에 가서도 거의 매일 버거 프랜차이즈를

돌아다니면서 먹었는데,

항상 감자튀김에 정말 감탄하면서 먹었다.

 

셰이크는 맛있긴 한데 너무 혈당오르는 맛이라 쉽지 않더라

그래도 남들 다 하는 셰이크에 감튀 찍어먹어보기 드디어 한번 해봤다 ㅎㅎㅎ

 

니스-파리 야간열차

 

그리고 드디어 탑승한 야간열차.

출혈을 좀 감수하고 1등석을 고른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야간열차에서 이후 여행에 지장을 주는 굉장히 큰 이슈가 있었는데...

그건 4일차 포스팅에서 이야기 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