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아침부터 내 머리는 굉장히 바쁘게 돌아갔다.이 여정의 계획을 짠 게 나였는데 내가 아파서 하루를 통으로 날려먹었고나는 계획한것을 반드시 다 해야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애초에 계획을 좀 여유롭게 짜두기도 했으니충분히 다 볼 수 있었다.남은 것은 최적의 동선을 짜는 일... 그 유명한 뤽상부르 공원!우리 숙소가 몽파르나스에 있었고, 첫 목적지가 판테온이었기 때문에 지나가는 길이었다. 나는 평소에 공원을 산책하는걸 좋아하는 편인데넓기도 하고 시간도 많지 않아 천천히 지나가면서 구경했다.초록초록한게 마음이 편안해지고 좋더라 뤽상부르 궁은 뤽상부르 공작의 사저였다가메디치 왕비에 의해 개조되고 루이13세 소유의 궁전으로 넘어갔다가...이후에도 여러 역사를 거쳐현재는 프랑스 상원 의사당으로 쓰이고 있는 곳..